카테고리 없음2014. 6. 26. 18:14

내가 애용하는 지하상가 고투몰.

하지만 이번에 매우 불쾌한 경험을 했다.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

B067 신찌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

B067 신찌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

B067 신찌

 

 

사진에 나와있는 바로 이곳.

구두 파는 가게이다^^

어쩜 서비스 업을 하면서 장사를 그런식으로 할 수 있는지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항상 말조심해야지 저렇게 하면 장사가 안되는구나

등등의 많은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고마운 가게였다.

 

면접 구두를 사러 가게에 들어섰다.

면접을 위한 구두이기 때문에 제일 무난하고 단정해 보이는 7cm정도의

무광 검정 구두를 보고 신어봤는데 가격때문에 좀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둘러보고 올께요 라며 가게를 나서는데

구두를 고르고 신어볼때는 그렇게 친절했던 (사실 팔기위한 과도한 친절임이 눈에 보이는 정도로)

아저씨가 나가는 내 등뒤로

"면접 떨어질꺼에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접 떨어질꺼에요^^"

"면접 떨어질꺼에요^^"

"면접 떨어질꺼에요^^"

"면접 떨어질꺼에요^^"

"면접 떨어질꺼에요^^"

"면접 떨어질꺼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하는 마음으로 욕을 해주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그대로 나왔다.

취업준비생에게 말한마디 행동한마디가 얼마가 힘이 되고 상처가 되고 하는

그런 경험이 없는 것인지. 그럴꺼라는 생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가게 매출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남에게 상처를 줄것이라는 마음보다 더더욱 컷던 것인지...

 

내가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해서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칠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합격할 것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괜히 이 가게에 들어가서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꼭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괜히 기분 상하는 일 없기를.

우리는 하루하루 아름다운 것만 보고 듣고 느끼며 행복하기만 하기에도 1분 1초가 아까운 인생이니까.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

B067 신찌





Posted by 세리나:)